스트레스를 받거나 식사 후의 복통이나 복부팽만, 변비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간은 과민대장증후군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나의 상태에 대해 알아보고, 원인과 증상 그리고 도움 되는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자.
과민대장증후군이란?
과민대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나 식사 후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 가스, 위경련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과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 혼합형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원인과 증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가족적 요인,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편식 등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일부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는 대장 내 상주 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것이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배변 양상의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이다. 대장은 정상적으로 하루 1회 정도 배변을 유도하도록 움직인다. 그러나 대장이 과민해진 경우 대장이 지나치게 움직여 설사가 유발되거나, 이와는 반대로 움직임을 급격히 멈춰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기도 하며 만성적인 복통에 시달린다. 심한 복통도 배변 후에는 대부분 호전된다. 또한 상부 위장관 증상으로 속 쓰림, 연하(삼킴)곤란, 식도 이물감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피로감, 비뇨기과적 기능 이상, 산부인과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대장증후군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해당 사항이 6개 이상인 경우,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릴 때부터 복통이 잦았다.
○배변이 급박해 화장실에 달려간다.
○생활하다가 복통을 자주 느낀다.
○배변하면 복통이 줄어든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복통이 줄어든다.
○배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거나 일주일에 3회 미만이다.
○복부 팽만감이 있다.
○장관 기능 이상을 지적받은 적이 있다.
○변통에 따라 복통이 유발된다.
○배가 아프면서 무른 변을 본다.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난다.
○토끼 똥 같은 모양의 변을 본다.
○변 속에 점액이 보인다.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치료
과민대장 증후군의 효과적인 단독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에 따른 약물과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하여 치료한다. 또한 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여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과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복부팽만이 있는 환자는 가스를 생성하는 식품은 피하도록 한다.
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리고,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약물 용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진경제는 음식에 따른 통증을 완화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며 식전에 투여한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일 경우 장 통과 시간을 지연시키고, 수분의 흡수를 증가시키며, 항문괄약근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지사제를 투여한다. 완화제는 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의 변비를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과민대장증후군에 도움 되는 영양제
1) 페퍼민트 오일
페퍼민트는 유럽과 북미에서 널리 퍼져있는 약초로서 수 세기 동안 약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주로 위장 내 가스 배출 작용으로 소화장애를 치료하고 감기 증상과 통증에 대한 진통제로서 국소적으로 사용되며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된다. 경구용 페퍼민트 오일, 차, 추출물이 소화불량, 위경련 및 일반적인 위장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용법은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1회 200~500mg을 1일 3회 식전 복용한다.
2)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현재 염증성 장 질환, 과민대장증후군, 알레르기, 충치 그리고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설사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이나 질염에도 사용이 제안되고 있다.
3) 수용성 식이섬유
수용성 식이섬유는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군에 더욱 효과적으로 1회 5g을 1일 2~3회 식전 또는 식후 충분한 물 (최소 240ml)와 함께 복용한다. 단, 가스가 많이 찰 경우 식이섬유는 가스를 유발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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