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잠들 때쯤 또는 자는 도중에 다리나 팔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움직여서 잠이 깨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이번 시간에는 자가 진단을 통해 나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 하지불안증후군에 좋은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자.
하지불안증후군 자가 진단 테스트
세계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에서 제안된 다음의 5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한다.
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든다. 이러한 충동은 종종 다리의 불쾌한 느낌과 함께 찾아오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심할 경우에는 팔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도 함께 느낀다.
②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앉거나 누운 자세가 지속되거나, 휴식을 취할 때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증가한다.
③ 움직임으로써 증상이 완화된다. 특히 걷기와 같은 움직임은 불쾌한 느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④ 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나빠진다.
⑤ 이러한 증상이 다른 내과적, 행동 이상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만 21~69세의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5.4%가 이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여성에게 더 흔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원인은 밤에 뇌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또는 철분의 활성이 떨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리에 충분하지 못한 혈액 공급, 말초 신경증과 같은 신경 손상, 당뇨병, 빈혈, 신장병, 전립선염 및 방광염 같은 질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임신 후기에 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들은 다리, 발, 손, 몸통 등에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감각을 호소한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 안절부절못하는 상태, 옥죄는 느낌, 잡아당김, 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해서 하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상지, 어깨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외적으로 코끝에도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주로 다리의 안쪽, 장딴지 부위에 가장 흔히 발생하고, 앉아 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저녁때나 잠자리에 들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수면장애가 초래된다. 이런 증상은 다리를 펴거나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나아진다.
예방/치료/영양제
하지불안증후군은 불규칙한 식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며 혈액 생성 및 철분 흡수를 돕는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담배와 술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녹차 등의 식음료는 삼간다.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요가나 명상 같은 이완 요법이 도움이 되며 특히 잠들기 전에 하면 좋다.
목욕과 마사지가 도움이 되며 적절한 운동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다리가 따뜻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추운 환경은 피하도록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증의 경우 약물 치료보다는 비약물 치료를 권한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수면 장애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에는 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철분제와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 도움이 되며 그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도파민 제제는 장기간 복용 시 악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하며, 비약물 요법을 항상 병행하도록 한다.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는 우선 밤에 뇌에서 철분 활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분을 보충한다. 그다음으로는 파킨슨병이나 신경 장애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도 권장한다. 철분과 비타민B를 복용하고도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가와 상의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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