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일 것이다. 특히 첫아이인 경우, 아이가 신생아일 때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게 된다. 이번 시간에는 신생아 증상 중 안심할 수 없는, 즉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아구창
아구창은 주로 칸디다라는 진균에 의해 생기는 점막 표면의 감염으로 신생아의 약 2~5%가 앓는 질환으로, 혀나 입천장 입안 점막에 하얀 반점이 단단하게 달라붙어 그 밑의 피부 점막이 짓무르는 것이다. 아구창은 통증을 동반하며 아이가 평소보다 잘 먹지 않고 보채고 반점이 떨어져 나갈 때 피가 난다. 입안의 곰팡이가 장으로 넘어가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고 설사로 인해 항문 주변이 빨갛게 되기도 한다. 빠르게는 생후 7~10일에 생기기도 한다. 미숙아나 몸이 허약한 아기, 면역 기능이 저하된 아기에게 주로 생긴다. 입안이 깨끗하지 않아도, 젖꼭지나 젖병이 불결한 경우에도 감염이 된다. 아기를 목욕시킬 때 가제 손수건에 물을 적셔서 입안을 잘 닦아주고 젖병과 젖꼭지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가제 손수건은 사용 즉시 삶아서 써야 안전하다) 아구창에 걸린 아이가 통증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심하게 보챌 때는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항진균제를 먹이면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하는 경우에는 엄마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 아구창을 치료 중이라도 모유 수유는 가능하다.
2. 선천성 담도폐쇄증
신생아 황달이 생후 2주 후에도 계속되거나 회백색 대변과 갈색 소변을 보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한다.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선천성 담도폐쇄증은 이 담도가 형성되지 않아서 생기는데 담도가 막혀 있기 때문에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다시 간으로 흡수되는데, 이 때문에 간이 손상을 입어 황달 증세가 지속되는 것이다. 병을 빨리 발견하고 수술하는 것만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화로 진행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른다.
3. 유문협착증
생후 3주를 전후한 신생아가 심한 구토를 보이는 경우 유문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구토는 며칠에 걸쳐 점차 악화하여 먹을 때마다 토하고 보챔이 심해진다.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을 둘러싼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병으로 우유가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유문 속이 좁아지고 가늘어지면 아이가 반사적으로 토하게 되는데 젖이나 분유를 먹고 5~10분 뒤 뿜어내듯 구토한다. 보통 생후 2~3주부터 여자아기보다 남자아기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 심하면 탈수증과 영양부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유문의 근육을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후유증도 거의 없다.
4. 선천성 거대결장증
아기의 변비가 장기화하면 드물기는 하지만 약 5% 이내로 수술할 병 등이 숨어 있을 수도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선천성 거대결장증의 특징은 태변을 늦게 본다. 대게 만 48시간 이내에 첫 태변을 보는데 이 시기가 늦어져 고생한 내력이 있다. 변 보는 것이 불규칙하고 미루면서 보챈다. 변 보기를 미루면 배가 심하게 불러오는데 또 변을 보고 나면 배가 푹 꺼진다. 심한 배부름과 배 꺼짐이 반복된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이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수술해야 한다. 갓 태어난 아이가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5. 배꼽탈장
신생아는 배꼽 부위의 근육이 약해서 배꼽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피부밑의 근육에 작은 구멍이 남는데 배꼽 탈장 구멍을 통해 장이 튀어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배꼽이 평소 크게 튀어나와 있으면서, 심하게 울거나 힘을 줄 때 배꼽이 더 튀어나온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가 나아지는데, 아주 드물게 배꼽 안으로 장이 들어간 채로 꼬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는 수술해야 한다.
6. 저칼슘혈증
젖을 잘 먹지 않고 먹어도 금방 토하거나 몸이 축 늘어지고 피부가 파랗게 되고 숨을 잘 못 쉬면서 경련을 일으키며, 손발이 떨리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분유를 먹었을 때 체내 칼슘과 인산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생후 5~10일경에 많이 발생하고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영양 부족 등으로 지능 발달이 늦어지는 등 성장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7. 신생아 폐렴
신생아 사망의 20~30%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선천성 폐렴은 양수가 터진 뒤 분만까지 오랜 시간이 경과되었거나, 아기가 세균에 감염된 양수를 마셨을 때 걸리고, 후천성 폐렴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거나 젖 또는 이물질이 기도로 흘러 들어가 발병한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배가 불러오면서 구토를 유발하고 발열, 가래, 호흡곤란, 황달, 피부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나 마치 심한 감기나 기관지염처럼 보인다. 기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미숙아인 경우 열도 나지 않아 진단하기 어렵다. 의사가 처방하는 기간 동안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8. 신생아 패혈증
신생아의 혈액 속에 세균이 침범해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혈액에서 세균이나 진균이 발견된다. 임신 또는 분만 중에 모체가 감염되었거나 조기파수 된 경우 걸릴 확률이 높은데 치료를 늦게 시작하거나 치료하기 어려운 균에 감염됐을 경우, 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할 경우에는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38~40℃ 이상의 고열이 올랐다가 다시 미열이 되는 등 발열이 반복되며,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할 때는 오히려 저체온 증상을 봉기도 하는데, 대천문이 팽창되어 있거나 불쑥 튀어나온 경우도 있다. 신생아 시기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원인에 의한 발열이 현저히 높고, 면역력이 낮은 시기이다. 신생아 발열의 경우 진료를 보고, 입원 치료 및 원인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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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신생아 증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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