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가 미리 알아두면 좋은 밤중 수유 떼기

밤중 수유는 아기의 숙면과 부모의 수면을 모두 방해한다. 생후 4개월 이후 한 번 수유에 6시간 이상 수유 없이 잘 수 있게 되면 끊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밤중 수유를 떼야하는 이유와 또 잘 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밤중 수유를 떼야 하는 이유

 

유치가 섞고 건강상 좋지 않다.

밤에 먹으려고 자꾸 깨는 것보다는 낮에 충분히 먹고 밤에 푹 자는 것이 아기들에게도 좋다. 잠을 자면 장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이 상태에서 수유하면 소화와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 입안에 당분이 남아 심한 경우, 유치가 썩을 수 있다.

 

성장 발달이 늦다.

잠 잘 자는 아기가 잘 큰다. 아기들은 밤에 큰다는 말이 있다. 성장기 아이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3분의 2가 자는 동안 나온다. 따라서 밤에 푹 자야 잘 자라고, 뇌 발달도 순조롭다. 특히 밤에 깊은 잠을 잘 때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밤중 수유 중 젖병을 문 채 잠이 들면 턱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돌이 되면 더 어려워진다.

분유를 먹는 아기는 돌이 되면 젖병을 끊는 것이 좋다. 젖병을 끊고 돌 무렵에는 생우유를 컴에 담아 마셔야 하는데, 밤중 수유는 컵으로 하기 어렵다. 젖병을 지속해서 접한 아이는 컵 사용을 거부하기 때문에 젖병을 떼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유식 진행이 순조롭지 않다.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은 이유식 진행에 매우 중요하다. 밤에 수유하면 아침에 이유식을 안 먹으려 하고, 늦게 일어나 모유나 분유로 아침을 시작하면 점심 이유식도 많이 먹지 않게 되어 전체적인 이유식 진행에 영향을 준다.

밤중 수유 떼는 법

 

4개월 이후부터는 밤중 수유를 줄이기 시작한다.

생후 4개월 이후 한 번 수유에 6시간 이상 수유 없이 잘 수 있게 되면 끊을 수 있다. 4개월 정도 되면 모유를 먹든, 분유를 먹든 자연적으로 수유 간격이 늘고 수유 횟수가 줄어들고 대부분이 밤새 안 먹고도 잘 잘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아기가 밤에 안 먹고 잘 때 깨워서 먹일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4개월 이후에도 빈번하게 밤중 수유를 한다면, 낮에 충분히 먹었는지, 아기가 울 때마다 젖을 물리지 않는지, 잠결에만 먹이는 습관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런 행동이 밤중 수유를 계속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뱃고래를 키워서 먹는 간격을 늘린다.

신생아 때부터 한번 수유 시 충분한 양을 먹여서 뱃고래를 키우게 되면 서서히 먹는 시간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 번에 양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서히 양을 늘려나가야 한다. 한 번에 많이 먹는 아기가 밤에 잠을 잘 잘 가능성이 높다.

 

아기가 자다 깨도 수유하지 않는다.

잠자기 전 마지막 수유 시 충분히 먹이고, 아기가 깨지 않도록 기저귀와 잠자리를 편하게 정돈한다. 아기가 자다 깨더라도 불을 켜지 말고 그대로 두어 아기가 스스로 다시 잠들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을 이루지 못하면 10~20분 정도 등을 토닥거린다. 생후 9개월에도 밤중 수유를 떼지 못하고 있다면 습관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서서히 데는 것보다 울려서라도 단번에 떼는 게 더 낫다.

 

젖 대신 보리차를 먹인다.

아기가 젖을 찾아도 절대 물리지 않는다. 생후 7개월부터는 울거나 보채면 끓여서 식힌 보리차를 먹인다. 그러면 아이는 ‘자다 먹는 것은 맛이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밤에 깨어 먹을 것을 찾는 일이 없어진다. 단, 물에 익숙해지면 물을 먹으려 깰 수 있는데 밤중 수유를 중지하고 난 다음에는 물 먹이는 것도 서서히 줄이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물을 먹으려고 계속 깨게 된다.

 

낮잠을 잘 때도 먹이지 않는다.

잠자려고 할 때 습관적으로 젖을 찾는 아이가 있다. 생후 3개월 이내의 영아기는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잘못된 습관이 형성되면 이후에 정상적인 수면 습관으로 바꾸기가 절대 쉽지 않다. 수유할 목적 이외에 젖을 물린다면 젖을 물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즉 아기가 혼자 잠드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 것이다. 아기가 혼자 잠드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수면 습관부터 들여 줘야 하며 낮 동안에도 잠자리에서 젖을 먹는 습관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