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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돌 전 아기 주의 식품, 금지 식품

by 밤토리오 2023. 12. 5.

이유식을 할 때 주의해서 먹여야 하는 식품들이 있다. 이런 식품들은 잘못 먹이면 식중독과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이번 시간은 돌 전 아기에게 먹이지 않아야 하는 식품들과 주의해야 하는 식품들에 대해 알아보자.

시금치

시금치, 당근, 배추, 케일

시금치, 당근, 배추, 케일 같은 것들은 만 6개월 이전엔 이유식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채소에는 질산염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기 쉬운데, 이런 질소 화합물은 어린 아기에게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질소 비료를 많이 사용해서 채소를 재배하면 이런 성분이 증가한다고 한다.

 

벌꿀

돌 전에는 아이의 장 기능이 미숙하여 보툴리누스균이 장 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에 걸리기 쉽다. 보툴리누스증은 흙이나 먼지, 옥수수 시럽 등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돌 전에는 꿀 성분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먹이지 않는다. 돌 이후에는 고기를 잴 때 등 미량 사용할 수 있으나 직접 섭취하는 건 24개월 이후부터 안전하다.

 

생우유

젖소에서 짠 젖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친다. 생우유의 단백질은 분유 속 단백질보다 소화 흡수가 안 된다. 생우유를 돌 전에 먹이게 되면 소화도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가 증가할 수도 있다. 돌이 지났다 해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고 모유 수유를 계속한다면 반드시 생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하루 50~100ml2일 정도 먹이면서 반응을 살피고, 문제가 없으면 하루 400~500ml로 양을 늘린다.

 

복숭아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중 하나이다. 다른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돌 전에는 먹이지 말고, 두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복숭아 알레르기는 복숭아를 먹은 뒤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며, 복숭아를 만진 손바닥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긴다. 처음 먹일 때는 갈아서 아이 숟가락 한 스푼 정도 떠서 먹여본 뒤 이상 반응이 없으면 복숭아 1/8개를 숟가락으로 잘게 잘라서 과육을 떠먹인다.

키위

키위

키위는 신맛이 강한 과일로 아이의 미각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껍질에 털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키위 알레르기는 키위를 먹은 후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안이 아린 증상이 나타난다. 돌 이후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부터 소량씩 먹이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1/4개 정도 과육만 갈아 숟가락으로 먹이다가, 차츰 익숙해지면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이되 두 돌 이후라도 한 번에 1개 이상은 먹이지 않는다.

 

달걀흰자

달걀은 노른자부터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완숙하면 생후 7개월부터 먹일 수 있지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많은 흰자는 먹이는 시기를 좀 더 늦추고, 과자나 빵류도 달걀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골라 먹인다. 달걀에 민감한 아이의 경우 소량만으로도 발진, 두드러기, 호흡곤란,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처음 먹일 땐 달걀 1/4개 정도로 시작해 일주일을 기준으로 3개 정도 먹이는 것이 적당하다.

 

고등어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생선류 중 하나이며 가장 나중에 먹인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돌 이후에도 증상이 심할 땐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돌 이후부터 조금씩 먹이기 시작하는데 처음 먹일 때는 1~2젓가락 정도 밥에 올려 먹이고, 두 돌 무렵에는 1/6토막까지 먹일 수 있다. 고등어 껍질에는 기름 성분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면류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는 면은 성질이 찬 데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 돌 전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다. 돌 이후에도 아이가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킬 수 있으므로 3cm 크기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인다.

땅콩

땅콩

견과류는 알레르기 위험이 높고 지방이 많아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특히 땅콩은 알맹이가 작고 딱딱하여 아이의 목구멍에 걸리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자나 초콜릿 등에 땅콩이 함유된 것이 많으므로 아이에게 먹일 간식을 고를 때도 꼭 확인한다. 15개월 이후에 먹일 때는 갈아서 죽에 섞거나 간식에 뿌려 먹인다. 2알 정도 갈아서 죽에 넣고 잘 먹으면 4~5알 정도로 양을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