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가리기는 만 18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므로, 아이보다는 부모의 인내와 관심을 요구하는 훈련이다. 이번 시간은 대소변 가리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소변 가리는 시기
대소변 가리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나 만 18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18개월부터 자율 신경계에서 방광과 항문 조절을 시작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배변 훈련을 하면 좋다는 것인데 그러나 아이에 따라서는 두 돌 이후에 배변 훈련을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다.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의 지능이나 성장 발달과는 상관이 없으므로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오히려 대소변을 빨리 가리게 하려고 아이에게 다그친다면 더 늦게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중에 변비나 야뇨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이가 소변을 4시간 정도 참았다가 한 번에 쌀 수 있고, 혼자서 걸어가서 변기에 앉을 수 있고, 또 엄마 아빠가 볼일 볼 때 따라 하면서 “싫어”, “안 해” 같은 말과 함께 자기주장이 늘어나며, 바지를 올리고 내릴 수 있으며, ‘쉬’, ‘응가’ 같은 말을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으며 대소변 때문에 옷이 젖었을 때 불편해한다면 대소변 훈련의 준비가 된 것이다. 두돌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대소변 가릴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면 당연히 연기하는 것이 좋다. 어떤 아이는 생후 30개월이 넘어도 대소변을 가릴 준비가 안 될 수도 있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준비가 되었다면 아이가 변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대소변 가릴 준비가 되기 전에 미리 아기 변기를 사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대소변 가리는 방법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때쯤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대소변 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 변기를 따로 준비한다. 변기는 아이가 대소변 가리기 시작하기 한 달 전쯤부터 아이와 친숙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첫 몇 주간은 옷을 그대로 입혀 의자처럼 자주 앉힌다. 아이에게 변기에 앉는 것 자체가 즐겁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변기가 친숙해졌다면 변기가 무엇을 하는 것이고 어떤 때 사용하는 것인지 알려준다.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했다면 부모의 주의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대소변을 보기 전에 끙끙대거나 쪼그려 앉거나 놀기를 멈추게 된다. 또 얼굴이 빨갛게 변하기도 한다. 이런 때는 대소변이 나오는 것이 변기를 사용해야 좋다는 것을 알려준다. 식후나 낮잠 자기 전에 매번 변기에 가서 앉아보게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쉬 마렵지? 쉬하러 가자” 며 아이를 먼저 변기도 유도한 후 아이를 변기에 앉힌다. 처음에는 기저귀를 찬 상태로 변기에 앉아서 변을 보게 하고 서서히 기저귀를 차지 않은 상태로 변기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남자아이는 앉아서 서서 훈련? 앉아서 훈련?
처음에는 남자아이도 앉혀서 대소변을 보게 하고 나중에 소변은 서서 보게 한다. 아빠가 시범을 보이면 남자아이가 일어서서 소변을 누는 시기가 좀 더 빨라진다. 아빠가 변기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한 남자아이 중에는 간혹 소변을 서서 누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다.
※밤 기저귀는 언제부터 훈련해야 하나?
낮에 대소변 가리는 연습이 끝난 후 밤에 다시 가리는 연습을 시키면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낮이든 밤이든 아이가 자기 전이나 자고 일어난 후에는 변기를 사용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 도중 실수하면?
엄하게 야단치지 말고 너그럽게 대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하면 당연히 칭찬을 해주고, 실패하더라도 칭찬거리를 만들어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대소변 가리기를 성공하면 칭찬과 함께 안아주자.
※대소변 가리기를 거부한다면?
아직 훈련 시기가 안 된 것일 수 있으니, 좀 더 기다려 주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준비가 되었고 말귀도 알아듣는 아이라면 더 이상 간섭이나 재촉, 다그치지 않는다. 아이에게 더 이상 대소변 보는 것에 말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며 더불어 아이에게 대변이나 소변을 하루에 한 번쯤은 봐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그때에는 스스로 변기에 가서 대소변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가 대소변을 잘 가린 날에는 스티커를 주어 일정한 개수가 모일 때마다 아이에게 작은 상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대소변 가리기를 잘하다가 거부를 한다면?
보통 이사를 하거나, 동생이 태어나거나, 병치레를 한 후에는 대소변 훈련을 시작하거나 지속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아이에게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환경의 변화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그 원인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런 상황들이 해결되고 대소변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소변 가리기 팁!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배변 습관을 길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3세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대소변을 가리는 주인공을 보면서 따라 하려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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