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 폐렴. 11월은 특히 폐렴을 주의해야 할 월이기도 하다. 이번 시간은 소아 폐렴에 대해 알아보자. 소아 폐렴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아이가 폐렴에 걸렸을 때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소아 폐렴 원인과 증상
폐렴은 폐 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임상적으로는 발열 및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청진상의 이상소견이 관찰되거나 흉부 방사선의 이상소견이 보일 때 정의할 수 있다. 주로 감염으로 인해 생기고 음식물 및 이물질의 흡입, 알레르기 같은 원인으로도 생긴다. 감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세균이 원인이 될 때도 있다.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냥 심한 감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기침만 심한 폐렴부터, 숨쉬기조차 힘들고 누가 봐도 중병이라고 생각되는 폐렴까지 다양하다.
폐렴은 원인에 따라 감염폐렴(바이러스, 세균 등)과 비감염 폐렴(이물질 흡입, 알레르기, 위식도역류 등)으로 나뉜다. 감염 폐렴 중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신생아를 제외한 5세 미만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그 원인으로는 호흡기 감염을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들(RS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이다. 주로 추운 계절에 만 2~3세까지 자주 발생하는데 서서히 생기며 콧물과 기침을 보이는 감기 증상이 있다가 발열과 함께 호흡이 빨라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세균에 의한 폐렴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호흡기 방어 기능이 약해져서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러스성 폐렴과 감별되어야 하므로 검사와 진료를 통하여 진단 후 항생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폐렴도 조금 큰 아이들(만 5~15세)에게 많이 발생한다. 2011년과 2015년 2019년에 유행했으며 전체에서 10~30% 정도 차지한다. 치료는 안정, 가습, 의사의 판단하에 약물 투여, 수액과 항생제 처방 및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중국 전역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마다 몰려드는 어린이 환자들로 북새통이라고 한다. 코로나19처럼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며 우리나라도 유행할 조짐이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폐렴은 심하고 오래 계속되는 기침과 발열이 주 증상이며 학령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병으로, 머리가 아프고 피곤해하다가 열이 나고 콧물이 나며 목이 아프다가 목이 쉬고 기침하게 되면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소아 폐렴 치료
폐렴은 다양한 증상과 정도를 보이기 때문에 한 가지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와 개인의 건강 상태, 면역력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가 이루어진다.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처지고 탈수를 동반할 때, 호흡곤란이 있을 때,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심한 기침과 고열이 있을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간단한 폐렴으로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경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폐렴은 그 원인균을 확진할 수 없어 환아의 나이 및 면역상태, 지역사회에서의 유행 양상 등을 고려하여 경험적 치료를 하게 된다. 대부분의 폐렴은 치료가 잘 되는 편으로 경과가 좋지만 폐렴의 원인에 따라서 일부에서는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폐렴의 합병증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중이염, 농흉, 폐농양, 무기폐, 흉막 삼출 등이 흔하다. 또한 패혈증, 뇌수막염, 골수염, 심막염 등도 있을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폐렴은 전염될 수 있으므로 한집에서 늘 붙어 생활하는 형제끼리는 같은 병원균에 의해 같은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한창 진행하는 급성기에는 더욱 전염이 잘 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과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최소한의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폐렴에 걸렸을 때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것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가 그만 먹이라고 할 때까지 먹여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중단하면 안 된다. 약은 반드시 정해진 기간을 채워서 먹인다. 퇴원 후에도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먹여야 한다.
○폐렴 예방접종은 모든 종류의 폐렴을 다 예방하는 주사는 아니다. 이 예방접종은 폐 구균에 의해서 걸리는 폐렴만 예방하는 접종으로 대부분 아이들은 15개월쯤 총 4회를 접종한다. 폐 구균 예방접종은 폐렴뿐 아니라 중이염도 상당수 예방하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만일 어릴 때 맞지 않았다면 나중에라도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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