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자다가도 자주 깨고, 낯선 환경 변화를 힘들게 받아들이는 등 양육하기 다소 힘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이번 시간은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에 대해 이해하고,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알아보자.
기질이란?
기질이란 타고난 특성으로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느리게 반응하는 아이로 구분되며 이후 아이가 성장하면서 하나의 성격 특성으로 나타난다. 순한 아이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먹고 자며 새로운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여 양육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덜한 반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예민하고 생체 리듬도 불규칙적이라 자다가도 자주 깨거나 울고 보채고 낯선 사람이나 환경 변화를 힘들게 받아들이는 등 부정적인 정서적, 행동적 표현을 종종 하기 때문에 양육하는데 다소 힘들다. 기질 특성은 좋고 나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아이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이다. 하여 부모는 아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아이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양육 행동을 해야 한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어떤 행동을 보일까?
다음은 일레인 아론의 연구 결과에 따른 과민함의 신호들이다. 자녀에게 해당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쉽게 놀란다.
○경미한 냄새를 잘 알아차린다.
○아주 직관적이다.
○큰 변화에 적응을 못 한다.
○다른 사람들의 고층을 쉽게 알아보고 슬퍼한다.
○조용한 놀이를 좋아한다.
○깊고 진지한 질문을 한다.
○사소한 변화를 잘 알아차린다. (위치가 바뀐 물건, 외모의 변화 등)
○감정적이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부모 입장에서는 키우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양육 태도에 있어서 아이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내 방식에 아이를 억지로 맞추려고 할 때 문제가 발생하며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더욱 부정적인 정서를 키워 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하여 부모는 우선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기질을 고치려 하기보다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순한 기질의 아이로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부모 자신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까다로운 기질은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아이가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로서 할 일은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배워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기질적으로 변화를 싫어하고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하여 틀을 유지하고, 지나친 자극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예민한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잘 관찰했다가 아이와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 보자. 아이가 해결책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흥미를 가지게 되고 떼를 쓰는 빈도는 줄어들게 된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청각적으로 소리에 예민하여 상대적으로 큰 소리에 쉽게 불안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큰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부모가 화내는 것으로 여겨 불안하고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부모가 엄하게 말하는 것은 아이가 미워서가 아니라 바른길을 가르쳐 주고자 함임을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해 줘야 한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다양한 감각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예민할 수 있다. 빛의 변화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가 많은데, 불 꺼진 방을 무서워한다면 빛의 변화에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놀이 등을 통해 어두운 방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힘들어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시간을 늘려 가다 보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때 부모의 칭찬과 격려는 필수이다.
아이가 변화에 힘들어할 때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도 힘든 일이지만 그때마다 과보호하지 말자. 아이는 부모에게 의지하게 되고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쉽게 우는 아이에게는 우는 행동을 대신할 다른 행동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한 다른 행동들을 이야기해 보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르게 하자. 예를 들어 머릿속으로 재미있는 장소 생각해 보기, 머릿속으로 노래 부르기, 천천히 깊은숨 쉬기 등 아이가 선택하게 하여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도록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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