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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기저귀 발진 (원인, 예방, 치료)

by 밤토리오 2023. 12. 11.

기저귀는 되도록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밤에 곤히 자는데 몇 번씩 갈아 줄 필요는 없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시간은 기저귀 발진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기저귀 찬 아기

기저귀 발진의 원인

기저귀 발진은 환경적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젖은 기저귀, 습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아기의 피부를 무르게 만들어서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피부가 쉽게 손상된다. 기저귀를 차는 것이 이미 습하고 많은 마찰을 겪는 환경이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면서 건조하게 해 주고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줘야 한다. 기저귀 발진은 엉덩이보다는 주로 사타구니, 성기, 배 쪽에 잘 생긴다. 기저귀 발진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증상으로 소변, 대변의 지속적 접촉과 자극, 젖은 기저귀와 공기가 통하지 않는 기저귀보에 의한 침윤, 칸디다 곰팡이의 감염들이 원인으로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 습진을 보이다가 심하면 비후성판과 수포 미란이 생기기도 하고 만성화되면 건조해지고 인설이 생긴다. 기저귀 발진이 잘 생기는 경우는 설사를 하거나, 이유식 초기에 묽은 변을 보거나, 모유를 전유만 먹을 때, 항생제를 사용해서 변이 묽어질 때 등이다.

 

기저귀 발진의 예방법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는 방법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엉덩이를 잘 말리는 것이다. 기저귀 종류에 상관없이 어느 것을 사용하던 일단 기저귀가 젖으면 바로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대소변을 본 후에는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잘 말려야 한다.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아이의 기저귀를 채울 때는 기저귀를 찬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오줌이 샐까 너무 꼭꼭 싸두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된다.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세탁할 때도 중요하다. 천 기저귀는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하며 자주 삶아서 살균 소독이 되게 한다. 세탁 전에 기저귀를 물에 담가두는 것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것이 좋은데 이때 직접 내리쬐는 햇볕에 말려야 살균에 필요한 자외선을 쬘 수 있다.

기저귀 가는 아기

기저귀 발진 치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저귀 발진은 대소변을 본 후에는 엉덩이를 잘 씻어주고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일정 시간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채워두는 것도 상관없지만,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엉덩이를 벗겨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극을 일으키는 비누와 물티슈는 쓰지 않는 게 좋다. 전염력이 있을 수 있는 피부염의 경우 기저귀를 갈아 준 후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기저귀 발진이 하루 이틀 안에 완전히 낫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혹은 수포나 고름이 보이면 진료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연고제를 사용해야 한다. 기저귀 발진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므로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는 흔히 바르는 기저귀 발진용 연고를 바르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기저귀 발진은 크게는 두 종류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습진 종류와 항진균성 연고를 사용하는 곰팡이 감염 두 종류가 있는데 치료가 다르다. 연고 사용 시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연고를 바른 위에는 분을 바르면 안 된다. 연고를 바른 뒤 분을 바르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서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잘 낫지도 않는다. 기저귀 발진 후 약해진 피부 보호막에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농가진이 발생하는 경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을 수 있다. 이럴 때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