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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소아 빈혈(아기 빈혈)

by 밤토리오 2023. 12. 19.

 

 

아기들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엄마 뱃속에서 받아 나온 철분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이유식 등을 통해 따로 철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이번 시간은 어떤 경우에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기고 증상과 빈혈 치료를 위한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유식 먹는 아기

철 결핍성 빈혈의 원인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서 미리 6개월 치의 철분을 받아서 태어난다. 따라서 6개월이 지나면 이유식 등을 통해 따로 철분을 공급해 주어야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을 막을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영양 상태가 좋아진 현재에도 빈혈은 여전히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유식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리는 아기가 상당히 많다. 아기의 이유식 식이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성장이 느릴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빈혈 검사를 할 것을 추천한다.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는 엄마에게서 충분한 양의 철분을 받지 못하고 태어나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전에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쉽다. 미숙아의 적혈구는 수명이 짧고 빨리 망가져 빈혈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증상

빈혈이 있는 아기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엄마들이 아기가 빈혈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아기의 안색이 창백하고 밥을 잘 안 먹고 보채며 잘 울고 쉽게 지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빈혈을 의심해 보자. 빈혈이 좀 더 심하면 숨이 가빠지고 맥박이 빨라지기도 한다. 또 흙이나 종이나 얼음 등을 집어먹는 이식증을 보이기도 한다.

모유먹는 아기

검사/치료

아기의 빈혈은 눈으로 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철 결핍성 빈혈은 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는데 손가락 끝을 찔러 혈액을 채취해 빈혈 검사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량을 정맥혈 채혈해 각종 검사를 통해 다양한 원인을 감별할 수도 있다.

 

가장 많은 원인인 철 결핍성 빈혈은 철 부족의 원인을 확인하고 식이 지도와 함께 철분제를 복용한다.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아기의 경우 철분제 복용 후 1~2개월 후에 재검사를 해야 한다. 재검사로 빈혈 수치의 회복이 보일 경우 2~3개월가량 더 복용한다. 철분제의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설사, 복통 등이 있다. 부작용 발생 시에는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를 먹일 때는 반드시 정량을 초과해서 먹이면 안 된다. 더 먹인다고 빈혈이 빨리 치료되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만 생길 뿐이다. 아기들에게는 물약으로 된 철분제를 먹이는 것이 좋으며 철분제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이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된다. 

 

 

아기의 빈혈이 심하면 병에 걸리기 쉽고, 성장 장애가 생길 수 있고, 머리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일반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혈 치료를 위한 식습관

이유 시기 이전에는 분유보다 철분 흡수율이 높은 모유를 권장한다. 분유를 먹는 아기가 모유를 먹는 아기보다 빈혈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유식을 시작한 뒤로는 이유식을 통해 철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고기와 아욱,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 및 해조류를 자주 먹이도록 한다. 음식에 들어 있는 철분은 우리 몸에 똑같이 흡수되지 않는다. 고기의 철분은 비교적 흡수가 잘된다. 달걀노른자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긴 하나 돌 때까지는 아기 몸에 잘 흡수되지 못하니 이런 점들도 고려하여 식단을 짜도록 하자. 이유식을 통한 철분 공급은 빈혈 악화를 막고 장기적 개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당장 눈에 띄는 개선이 없더라도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 빈혈이 치료된 이후에도 아이에게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꾸준히 먹이도록 한다.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돌이 지난 아이의 경우 우유는 하루 500CC 정도만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는 철분 약의 흡수를 방해하며 철분이 부족한 대표적인 음식으로 우유를 많이 먹으면 그만큼 철분이 많은 다른 음식을 적게 먹게 된다.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C나 칼슘은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채소도 함께 골고루 먹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