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전에 발생하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당뇨병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당뇨병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어떤 합병증을 유발하는지 알아보자.
당뇨병이란?
포도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병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것만으로 당뇨병이 있다고 할 수는 없으며,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혈당)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될 때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혈액으로 들어온 포도당이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서 이용되어야 한다.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췌장 베타세포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식후에 높아진 혈당치를 낮추고, 혈액 중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하여 에너지로 쓰이거나 저장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당뇨병은 이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작용이 불충분하여 생긴다.
당뇨병의 진단기준
다음의 4가지 기준 중에서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1.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공복혈당)이 126 mg/dL 이상인 경우
2. 포도당 75g을 물 300cc에 녹여 5분에 걸쳐 마신 후(경구당부하검사) 2시간째 측정한 혈당이 200 mg/dL 이상인 경우
3.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가 6.5% 이상인 경우
4. 다뇨, 다음, 체중감소와 같은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 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의 분류
당뇨병은 임상적 양상에 따라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분류한다.
1형(인슐린 의존성) | 2형(인슐린 비의존성) | |
당뇨병 중 비율 | 일부(5~10%) | 대부분(90~95%) |
원인 | 췌장의 인슐린 분비 부족 | 인슐린의 효력 저하 |
위험인자 | 자가면역 질환, 유전적 성향 있음 |
비만, 운동 부족, 생활 습관, 유전적 성향 강함 |
주위험군 | 8~12세 | 40세 이후, 과체중, 운동 부족 |
비만과의 관계 | 비만과 관계없음 | 비만과 관계있음 |
증상 | 갈증, 다식, 다뇨 심함 케톤증 |
증상 적음 케톤증 별로 없음 |
치료법 | 인슐린 주사 |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기본 약물(경구, 인슐린)요법은 보조 |
모니터 | 혈당+소변 내 케톤체 | 혈당+혈색소 (HbA1c) |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유전병은 아니지만, 부모가 당뇨병이 있으면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자식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부모 모두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가 당뇨병을 앓게 될 확률이 50~60%이고,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인 경우 확률이 20~30% 정도라고 한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약물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당뇨병 발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2형 당뇨병 환자로, 특히 요즘 증가하고 있는 20~30대 젊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은 비만과 강력하게 연관됐다고 보고 됐는데, 합병증 예방을 위해 혈당 조절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되기 쉬운 질환들을 잘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 증상
혈당이 180mg/dL 정도 되면 소변에서 당이 나오게 되는데, 이정도의 혈당수치에서는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혈당이 200~250mg/dL 이상을 초과할 경우 당과 함께 수분의 배설이 많아지면서 갈증, 다음, 다식, 다뇨, 피로감, 체중감소 등을 느끼게 된다. 즉, 모든 당뇨인이 반드시 당뇨병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혈당 관리를 잘하면 자각증상도 없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당뇨병의 특징적인 3대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이다. 당뇨병이 생기면 혈당이 올라가고 남아도는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많은 양의 물을 함께 끌고 나가는데, 이에 따라서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고(다뇨), 소변량이 많아지면 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갈증이 생기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된다(다음). 또한 음식을 먹어도 몸 안에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줄게 되며, 자꾸 배가 고파서 음식을 찾게 된다(다식). 이 밖에도 눈이 침침하거나 피부가 가려운 증상, 팔다리가 저리거나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증상들은 혈당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며 혈당이 심하게 높지 않은 사람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뇨병의 합병증
2형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어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을까?
2형 당뇨병은 우리 몸의 혈관을 망가지게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하여 혈관 질환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2~3배 높으며, 우리나라에서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을 시행하는 환자의 50%는 당뇨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심하면 실명을 할 수 있으며, 암과 감염병의 위험 또한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대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경우 50~60대에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우리 가족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4)다이어트 성공 원칙과 다이어트 시 챙겨야 할 영양제 (0) | 2023.07.15 |
---|---|
당뇨병 (식사요법, 운동요법, 치료, 관리 방법, 영양제 추천) (0) | 2023.07.13 |
다이어트 식단 5) 팽이버섯 효능과 다이어트 요리법 (0) | 2023.07.12 |
7월 제철 음식 베스트 10 (0) | 2023.07.11 |
구내염(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영양제 추천) (0) | 202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