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과 출산

고령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건강관리

by 밤토리오 2023. 5. 22.

 

35세 이후에 맞는 임신은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한다. 유산과 합병증 위험이 20대 임신부의 2배나 되기 때문에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고령 임신이란 말 자체가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오겠지만, 실제로 건강과 태아 상태에 이상이 없는데도 나이를 의식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임신부가 많다. 건강에 이상이 없고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에 신경 썼다면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위험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임신 후 산전 진찰을 잘 받는다면 젊은 산모 못지않게 충분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고령임신 시 발생하는 문제점

 

1. 기형아 출산 가능성

20대 임신부와 비교하면 고령 임산부의 기형아 출산 비율이 높다고 보고 되고 있지만, 나이에 따른 상대적 위험의 증가이지 절대적 위험도가 높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임신 준비기간 (3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에는 엽산을 꾸준히 먹는다면 태아의 신경관결손증을 예방하고, 기형아 발생 감소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엽산만 복용하는 것보다 엽산의 체내 대사를 돕는 비타민 B군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신 11~14주에는 융모막 검사를 통해 태아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고, 임신 중기에는 양수 검사 등을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 10주 이후 모체의 혈액에서 태아의 염색체를 추출하여 태아 염색체 수의 이상을 분석하는 니프티 검사도 가능해졌다. 또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구조나 장기의 이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임신이 확인된 이후엔 병원에서 시행하는 여러 검사 등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계속 관찰하면서 태아에게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관 결손이란?

신경관 결손은 태아의 발달 진행 중 신경관 발달 과정에서 신경관이 불안정하게 닫혀 결손 되는 것을 말하는데 신경관 결손이 될 경우 기형이 발생한다. 무뇌아, 척추이분증, 수막류, 척수수막류, 뇌탈출증 등도 신경관 결손의 한 종류에 속한다.

 

2. 염색체 이상 증가

고령 임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다운증후군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인데, 산전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 소견이 관찰된 임산부의 경우 가급적 태아 염색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융모막이나 양수 검사는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질환을 99% 이상 진단할 수 있다. 융모막 검사는 기형 여부를 빨리 알 수 있지만 드물게 자칫 검사 도중 태아 조직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1%의 유산 가능성이 있다. 양수검사는 보통 15~20주 사이에 시행하게 되는데, 양수 검사로 다운 증후군을 진단해 내는 정확도는 99퍼센트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양수검사란?

모체 혈청 트리플 검사에서 염색체 기형이 의심될 때 임신 15~20주에 실시한다. 모체의 자궁에 주사기를 꽂아 약 20cc의 양수를 채취하여 태아 세포 내의 염색체로 기형을 진단한다. 이 검사법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큰 위험성이 없고, 초음파 유도 하에 숙련된 의사가 태반과 태아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시술하며 비교적 안전하다. 주사기를 자궁에 투입한다고 하여 아프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통증은 심하지 않아 거의 마취 없이 검사한다. 주사기가 들어갈 때와 양수를 채취할 때 통증이 있긴 하나 생리통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다소 뻐근한 정도다. 양수 검사로 인한 유산이나 감염 가능성은 0.02%~0.05%이고, 양막 파수 증의 부작용은 1~2% 내에 불과하며 다운 증후군 검사의 정확도도 99%로 꽤 높은 편이다. 48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다른 염색체 기형을 발견할 가능성도 95% 이상이다. 그럼 비용은 얼마나 들까? 검사 비용은 병원이나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나 60~100만 원 선이며 평균적으로 80만 원 선이다.

 

3. 임신 합병증, 자궁 외 임신 위험성

고령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이나 고혈압이 나타날 확률이 20대 임산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고,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3배나 높다. 나이가 들수록 육체적인 퇴행성 병변이 빠르게 진행되고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령 임산부는 20대 임산부와 비교하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 전 만성질환의 여부를 검사하여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소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고,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자궁 및 난소에 대한 평가,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의 경우 자궁 외 임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이 확인되었다고 하더라도 골반부터 아랫배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거나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의사와 산모

 

고령 임산부의 건강관리

 

1.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임신 전 운동을 통해 체력관리를 한다면 입덧으로 음식을 먹지 못해 체력이 약화되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고, 태아가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자궁구를 부드럽게 해 자연분만을 유도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씩 가벼운 산책이나 임신부 요가 등이 좋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짜게 먹던 습관이나 커피 등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 등을 즐겨 먹었다면 서서히 개선해 나가는 습관을 기른다.

 

2. 산전 검사를 철저히 받고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고령임신은 임산부 자신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산전 검진을 꾸준히 받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 고령 임산부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중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건강에 이상이 없고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하고 있다면 큰 문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