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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제왕절개 수술하는 경우

by 밤토리오 2023. 6. 15.

제왕절개란 산모가 자연분만할 수 없을 경우 복부와 자궁의 절개를 통해 아기를 분만하는 수술이다. 분만은 한 가지 요인만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 즉 골반의 크기, 태아의 위치, 태아의 하강 정도, 태반의 위치, 양수의 양이나 색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분만이 되는 것인데 이 균형이 깨질 때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경우에 제왕절개를 하는지 알아보자.

출산

예정 제왕절개하는 경우

1. 역아이거나 옆으로 누워 있다.

임신 36~37주가 지나도 역아이거나 태아가 옆으로 누워 있으면 제왕절개로 분만해야 한다. 임신 말기로 갈수록 태아는 머리가 엉덩이보다 크기 때문에 태아의 몸이 나온 후 걸려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확률이 정상적인 두정부 태위에 비해 높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아기가 뇌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 뇌성마비나 신경마비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2. 산모가 이전에 한 번 이상 제왕절개를 받은 적이 있거나 자궁이 파열된 경험이 있다.

과거에는 산모가 제왕절개를 한 번 받으면 의사는 다음번부터 모든 임신에 제왕절개를 추천했지만, 여성이 이전에 제왕절개를 한 번만 받았고 자궁의 아래쪽을 수평 방향으로 절개했다면, 자연분만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종절개를 했거나 자궁 파열 경험이 있는 경우, 자궁 염증으로 심한 고열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자연 분만은 어렵다.

※제왕절개 시 복부의 절개 부위

종절개법-수술 흔적이 눈에 띄게 남지만 출혈이 적고 수술 시야가 좋아 소요 시간도 짧다. (수직 절개)

횡절개법-치골 바로 위에서 절개하므로 상처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산모들이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횡절개법으로 수술한다. (수평 절개)

 

3.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다. (전치태반)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부에 매우 근접해 있거나, 자궁경부를 덮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전치태반의 주요 증상은 질 출혈이다. 대부분 첫 출혈은 저절로 멈추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 후반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전치태반을 항상 의심해야 한다. 전치태반으로 인한 질 출혈이 심한 경우에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모체는 출혈성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모체와 태아 모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모든 전치태반은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하게 되고 보통 임신 36~37주에 수술하게 된다.

 

4. 자궁근종 수술 경험이 있다.

자궁근종 제거술과 같은 자궁 수술을 받아 진통으로 인한 자궁 파열 위험이 있는 경우 제왕절개를 한다.

 

5. 산모가 심각한 임신중독증이다.

산모가 임신중독증을 앓는 경우 태아의 몸집이 해당 주 수의 다른 태아보다 3~4주 정도 작은 편인데 태아에게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예정일보다 앞당겨 유도분만을 진행하는 데 촉진제를 투여하고도 자궁 입구가 열리지 않을 때는 제왕절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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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당뇨나 고혈압 등의 내과 질환이 동반되어 자연분만이 불가능하다.

산모가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자연분만의 산고를 견디기 힘들다.

 

7. 거대아 혹은 저체중아이다.

태아가 4kg 이상으로 거대아인 경우 분만 시 자궁이 파열된 위험이 높고, 진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로 2.5kg 이하의 저체중아인 경우 자연분만을 견뎌낼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제왕절개를 한다.

 

8. 성병으로 자궁경부나 질에 균이 감염되었다.

헤르페스 등 산도에 감염 질환이 있는 경우, 출산 중 자궁경부나 질에 있는 균이 태아에게 옮을 수 있다.

 

 

 

응급 제왕절개 하는 경우

1. 산모의 골반에 비해 태아 머리가 크다.

제왕 절개 분만의 흔한 이유 중의 하나로, 아기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을 안전하게 통과하기에는 너무 클 경우 자궁 수축이 시작되어도 오랫동안 분만이 진행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분만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예측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분만의 진행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알 수 있다.

 

2.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태아가 산도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충분한 양의 산소가 공급되기 어렵다. 자궁구가 10cm 이상 열리고도 2시간 이내에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하면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하다.

 

3. 태반이 먼저 떨어졌다. (태반조기박리)

태반은 원래 태아가 나온 이후에 자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하는데 태아가 나오기 전에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져 나가는 태반조기박리가 일어나면 태아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다. 이때는 응급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4. 탯줄이 태아보다 먼저 나온다.

탯줄이 태아보다 먼저 나오게 되면 태아에게 산소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자궁구가 완전히 벌어져 수 분 내에 태아가 나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제왕절개로 태아를 꺼내야 한다.

 

5.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

태아의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면 태아가 위험한 신호이다. 자연분만하는 도중이라도 태아의 건강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6. 조기 파수 되었는데 분만 진행이 더디다.

원칙상으로 조기 파수 후 48시간까지 진통을 기다릴 수 있지만, 일단 파수가 되면 질을 통해 태아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유도 분만을 하게 된다. 촉진제를 투여한 후에도 진행되지 않으면 제왕절개를 한다. 일반적으로 양수가 터지고 18~24시간이 지나면 수술을 시행한다. 조기 파수가 되었을 때는 자연분만을 하더라도 신생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패혈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쌍둥이는 제왕절개 해야 할까?

쌍둥이는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고려해 대부분 제왕절개로 낳는다. 보통 태아가 둘 이상이면 진통이 일찍 와서 조산의 위험이 높고, 분만 시간도 1.5배 긴 편이다. 태아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쌍둥이의 경우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더 안전한 편이다.

 

자연분만에 관한 정보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자연분만의 장점, 과정, 자연분만 시도 중 응급 제왕절개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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