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를 비롯해 발아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볼 수 있는 용추폭포,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까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한 제천의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알아보자.
1. 의림지
의림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농사를 위한 저수지로 무려 삼한시대 때 조성된 인공저수지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고대 저수지 중 현재까지 수리시설 기능을 하는 곳은 의림지가 유일하다.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 수리 시설 가운데 하나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하여 당시의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호수 주변의 영호정과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자연 폭포들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이룬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도 즐기고 오리배도 함께 타보자. 10월 13일부터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열리니 함께 둘러봐도 좋겠다.
주소: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2. 용추폭포 유리 전망대
30m 아래도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용추폭포 유리 전망대. 용추폭포 위에 설치한 유리 전망대는 인도교로 바닥 부분에 투명 유리와 불투명 유리가 섞여 있는데, 철제 기둥에 설치된 센서를 지나면 불투명 유리가 투명 유리로 바뀌어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발아래 쏟아지는 시원한 물을 지켜보면 마치 폭포 위를 산책하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밤에는 야간 조명이 켜지며, 조명 아래 야경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충북 제천시 의림지로 33
3.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청풍호 위에서 제천 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길이 약 222미터의 출렁다리를 건너며 자연을 품은 청풍호의 아름다움과 명승 제48호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다리 중간에 유리로 된 구간이 있어 강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약 408m 길이의 생태탐방로와 벌말마을까지 이어진 트래킹코스도 마련되어 호반과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입구에서 산책로까지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더없이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충북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산 106-1
4.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제천, 원주 간의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 교회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800년대부터 조선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온 교우들이 모여 형성된 오래된 교우촌으로 ‘배론’은 마을 계곡이 ‘배 밑창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이들은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워나갔다. 배론성지는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데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작은 연못에 비친 붉은 단풍들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을에 제천을 여행한다면 한국 전통의 미와 천주교의 아름다움 그리고 단풍까지 어우러진 배론성지를 잊지 말고 둘러보자.
주소: 충북 제천시 봉영읍 배론성지길 296
5.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던 청풍지역의 문화재들이 수몰 위기를 맞았으나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이전된 생활 유품 1,600 점을 비롯해 민가, 관아, 향교,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보물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청풍의 문화와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청풍의 작은 민속촌이라 불리기도 한다. 선조들의 옛 생활을 엿볼 수 있고 비석 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에서 충주호가 한눈에 보인다.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9
6. 의림지 역사박물관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제천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관개 방법, 생태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제천의 선사와 역사시대를 아우르는 박물관이다. 의림지는 삼국시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리시설로, 당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의림지의 원리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의림지 주변에 살고 있는 수생식물들과 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게임도 해볼 수 있어 아이들의 적극적인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모니터로 의림지에 대한 짧은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 10시부터 진행하는 우당탕탕 청품명월 탐험대 체험은 총 6회차로 본부에서 사전 접수로 이루어진다. 의림지 역사박물관 앱을 받으면 AR 도슨트 해설을 듣거나 AR 퀘스트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주소: 충북 제천시 모산동 223-2
7. 제천산악체험장
우리나라 유일의 숲속 레저스포츠 체험장으로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네 가지다. 흔들거리는 구조물 위에서 중심을 잡고 이동하는 마린 타워, 클라이밍, 서바이벌게임, 집라인 등 다양한 시설을 완주하면서 성취감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나, 중학교 3학년 미만은 보호자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에는 시간 타임 제로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주소: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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