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과 출산

자연유산 원인과 증상

by 밤토리오 2023. 5. 26.

 

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이내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을 말한다. 임신부의 4분의 120주 이전에 질 출혈을 경험하고 이 중 절반이 자연유산 된다고 한다. 자연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12주 이전에 발생하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염색체 이상으로 생긴다. 유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태아가 잘못되기도 하고, 몇 방울의 출혈이나 갈색의 분비물이 유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한 출혈이 있거나 심지어 태아와 태반이 모두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시간에는 유산의 종류와 증상과 유산 후 몸조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산의 종류와 증상

절박유산

절박유산이란 출혈이나 복통 등 유산 징조가 나타나지만, 임신이 끝난 상태는 아니다. 태아의 생존 여부는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데, 태아의 심장박동이 확인되면 태아가 안전하다는 신호이다. 태아가 살아 있으면 유산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줄어들며 자궁 입구가 아직 열리지 않았으므로 치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유산의 진행을 막으면 별문제 없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

계류유산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도 보이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혹은 임신 초기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임신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산이 진행되고, 통증과 출혈이 없어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질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동반되지 않아 정기 검진을 갔다가 사실을 알게 된다. 계류유산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심장 기형이 있을 때 일어나는데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진행 유산(불가피유산)

진행 유산은 자궁 입구가 열려 자궁 속 태아와 태반의 일부가 나오기 시작한 상태인데 출혈과 복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임신부 스스로 유산 사실을 직감할 수 있다. 출혈과 복통의 정도는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피가 비치고 복통이 심하면 태아가 위험한 신호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다.

완전유산

태아와 태반이 모두 자궁 밖으로 나온 것을 완전유산이라고 한다. 검붉은 핏덩어리의 출혈이 대량으로 쏟아진다. 태반이 빠져나가면 자궁은 수축하고 출혈도 시간이 지나면 멈춘다.

불완전유산

유산이 진행되어 태아와 태반의 일부가 남아 있을 때를 불완전유산이라고 한다. 태반조직이 남아있으면 출혈이 계속되는데, 출혈량이 적을 수도 있으나, 빈혈을 일으킬 정도로 과다한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불완전 유산에 대해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으면, 자궁이 감염되어 자궁내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열이 나거나 출혈이 과다해질 수 있다. 자궁내막에 유착이 발생하여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

자연유산을 3회 이상 했을 때 습관성 유산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염색체 이상을 들 수 있다. 특히 부부가 염색체 이상이 있을 때 확률이 더 증가하는데 이런 경우 임신 전 유전 상담을 거친 뒤 계획적인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호르몬 이상을 들 수 있는데 배란 후 황체기에 황제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또는 자궁 내막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황체 호르몬을 투여하거나 배란촉진제를 투여한다.

임신부

유산의 원인

태아의 염색체 이상

임신 12주 이내에 일어나는 자연유산의 절반이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 예방이나 치료가 불가능하다.

자궁의 기형

자궁의 모양이나 위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수정란의 착상 과정에 문제가 생겨 유산할 수 있다. 임신 이후 자궁 기형을 발견했다면 손쓸 방법이 없으므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자궁 혹을 말하며, 여성의 골반 안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자궁근종은 생긴 위치에 따라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종 위치가 자궁내막에 가까울수록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다.

자궁경관무력증

자궁경관무력증은 자궁경관의 구조나 기능에 결함이 있어서 진통 없이 자궁경부가 열려 임신 28주 이전에 태아가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자궁경관무력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임신 14주 무렵 자궁경관을 묶는 수술을 하면 대부분의 유산을 막을 수 있다.

자궁 외 임신

나팔관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후 수정란이 자궁 내에 착상하지 않고 나팔관이나 복강 내 혹은 난소나 자궁 경부에 착상하는 등 자궁강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자라는 경우이다. 대부분 수정란이 충분히 발육하지 못하고 유산된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임신처럼 월경이 중단된다. 이후 복통과 불규칙한 질 출혈이 나타나고, 어지러움과 하복부 통증 등이 나타난다.

 

자궁 외 임신에 관한 정보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자궁 외 임신

 

자궁 외 임신 원인과 증상, 치료, 바우처 총정리

자궁 외 임신이란 수정란이 자궁 내에 착상하지 않고 나팔관이나 복강 내 혹은 자궁 경부에 착상하는 등 자궁강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자궁 외 임신의 대부분(98%)은 나팔

bamtorio.com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하는 질환을 말하는데, 난임과 자궁 외 임신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이며, 간혹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반염과 질염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나 치료를 미루면 자궁, 난관, 난소까지 염증이 퍼지고 이에 따라 유산과 난임을 일으킬 수 있다. 조기에 치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찰을 받는다.

정신적. 물리적 충격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나 임산부의 스트레스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부의 질환과 면역학적 이상

면역 상태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샘 질환, 당뇨병, 고혈압, 습관성 음주, 인플루엔자 감염,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특히 유산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유산 후 몸조리

유산 후에도 몸조리는 해야 한다. 찬바람, 찬물까지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산 후 몸조리를 소홀히 하면 자궁 기능이 저하되고 이후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 집안일이나 복직은 천천히 하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철분제를 먹고, 고기,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과 산책은 수술 후 일주일 뒤부터 집 근처를 2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시작해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자. 마지막으로 임신은 충분히 회복한 뒤에 계획하자. 자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하면 또 유산이 될 수 있고, 두 번 이상의 유산은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산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 시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