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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건강

초복에 먹으면 좋은 여름 보양식 추천

by 밤토리오 2023. 7. 6.

 

 

 

복날이란 하지 다음 제3경 일인 초복, 제4경 일인 중복, 입추 후 제1 경일 인 말복이 되는 날을 말한다. 삼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때이기도 하다. 초복은 대략 711일부터 19일 사이로, 소서와 대서 중간이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산간 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겼다. 한편으로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했다. 2023년 초복은 7월 11일, 중복은 7월 21일, 말복은 8월 10일이다. 곧 다가올 초복. 이번 시간에는 본격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에 먹으면 좋을 여름 보양식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 보양식

 

삼계탕

 

1. 삼계탕

복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보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 삼계탕은 무더운 여름철에 원기 회복하기에 좋은 음식이다. 삼계탕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닭고기의 효능은 뭐니 뭐니 해도 효과적인 단백질 공급에 있다. 닭고기는 소고기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도 적고 섬유질이 가늘어 흡수가 잘된다. 닭 날개에는 콘드로이틴 황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강장효과가 좋아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한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리놀렌산의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피부의 노화 방지나 여성 피부미용에도 좋다. 삼계탕에는 닭뿐만 아니라 대추, 은행, , 마늘, 찹쌀, 당귀 등의 약재들이 들어가는데 이에 따라 기 보충에도 좋고, 호흡기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요즘은 마트에서 삼계탕 재료를 패키지로 구성해서 팔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간단하다. 재료 패키지를 사서 끓여내기만 하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삼계탕이 완성된다.

 

2. 추어탕

추어탕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이지만 좋은 보양식임은 틀림없다. ‘동의보감에는 미꾸라지를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춘다.”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예전부터 탈이 났을 때의 좋은 영양 공급원이었다. 추어탕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또한 많이 함유되어 평소 피로하거나 지칠 때 먹으면 기력 회복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미꾸라지에는 칼슘이 풍부한데 우유보다 7배 이상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미꾸라지 진액에는 콘드로이틴 황산 성분이 있는데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을 줄일 뿐 아니라 피부, 혈관, 관절의 윤활제가 되어 주며 염증과 암의 증식을 막는 작용을 한다.

 

 

3. 장어

스태미나 음식하면 떠오르는 장어. 장어의 효능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효능은 스태미나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장어의 단백질 함량은 20~25% 정도로 달걀과 콩보다도 높고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은 높지만,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낮아 훌륭한 보양식이자 다이어트 음식이기도 하다. 장어에는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A가 많아 스태미나와 눈 건강에 좋다.

장어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 성분과 미네랄 성분들은 체내 면역력을 향상하는데 효능이 있고, 장어에 들어있는 비타민E, 비타민A, 및 레티놀 성분은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 장어에는 오메가 33 지방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오메가 3 지방산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장어는 DHA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뇌세포 활성화, 인지능력 및 기억력 등의 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복날마다 먹는 삼계탕이 질린다면 이번 초복에는 장어구이가 어떨까?

 

4. 민어

민어를 떠올리면 귀한 음식에 버릴 게 없는 생선이란 이미지가 떠오른다. 잡자마자 죽어 버리는 민어는 예전에도 산지에서조차 어느 정도 부유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민어는 회로만 먹지 않고 탕으로도 먹고 구이로도 먹으며, 민어의 질겅질겅 씹히는 독특한 식감의 부레와 살짝 데친 껍질도 맛이 좋다. 게다가 민어의 알은 어란으로, 쓸개는 술로 담가 먹으니 민어에서 버릴 것은 가지와 지느러미밖에 없다. 여름이 제철인 민어는 지친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민어의 지방질 함량은 0.8%에 불과하고 흡수가 빠른 형태라 여름철 기력 회복뿐 아니라 노년기의 영양 보충, 소아의 성장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민어는 맛도 담백하고 칼슘, 불포화지방산, 트레오닌 등의 양양도 풍부하다. 특히 젤라틴과 콘드로이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방지하여 탄력 있고 매끈한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민어의 칼륨과 각종 비타민 성분들은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내 노폐물과 나트륨의 원활한 배출을 도와줘 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에 대한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전복

 

5. 전복

중국의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전복은 예로부터 귀하게 대접받아온 주요 수산물 중 하나이다.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이 체내에서 잘 흡수되어 회복기의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건강식으로 많이 쓰인다. 전복에는 칼슘이 풍부하고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르기닌, 알라닌, 아스파르트산, 하이신, 메티오닌, 티로신, 트레오닌, 발린 등 다양한 종류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 스태미나 증진, 혈압 관련 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싱싱한 활 전복은 깨끗이 손질하여 회로 먹어도 좋고, 버터에 노릇하게 구워 전복 버터구이로 먹어도 좋다.

 

수박

 

6. 수박

여름의 대표 과일로 더위를 먹어 온몸이 축 처진 날에는 수박만 한 과일이 없다. 지금은 흔하게 먹는 과일이 되었지만, 조선시대에는 귀족의 과일이었다고 한다. 수박은 몸에 충분한 수분과 미네랄을 잘 공급하고 비뇨기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수박의 약 91%가 수분이며 여러 영양 성분이 있지만 특히 칼륨이 많아 근육 이완을 도와주며 운동 후에 생긴 근육통에도 효과가 있다. 수박은 시트룰린이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이뇨 작용, 몸이 붓는 증상, 방광염 등에 도움이 되며 우리 몸 활력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