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행하기 좋은 가을의 단풍철이다. 지난 시간 전라북도의 단풍 명소에 이어 이번 시간은 전라남도의 단풍 명소에 대해 알아보자. 울긋불긋 가을의 정취와 잊지 못할 가을의 향기를 남길 전남의 단풍 명소는 어떤 곳이 있을까? 올가을 전남으로 단풍 구경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해 보자.
1. 무등산
무등산이란 명칭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 때부터 불린 이름으로,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무등산은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백마 능선 일대 억새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억새로도 유명하고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단풍 명소이기도 하여 가을의 다양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효사 인근 단풍 터널길, 단풍나무 숲 봉황대, 풍암정 단풍이 인기다. 모든 곳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고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이어진다. 무등산은 오르기에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한 옷차림으로 산을 오를 수 있다.
주소: 전남 화순군 이서면
2. 내장산 백양사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절로, 백제 무왕(632년) 때 창건했다고 전한다.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맑고 찬 계곡물이 흘러내려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가을 단풍을 비롯하여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갈참나무와 단풍나무가 도열하듯 서 있는 숲길을 지나 백양사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쌍계루가 눈에 띄고, 연못 위에 비치는 쌍계루와 단풍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아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백양사의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소요 대사 부도는 보물로,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단풍철에는 모든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찰 정도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새벽같이 나오는 편이 좋다.
주소: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3. 지리산 피아골
피아골은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에 자리 잡은 계곡이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은 피아골 단풍 축제가 열릴 정도로 주변이 붉게 단풍으로 물든다. 가을날의 핏빛 단풍으로 지리산 10경의 반열에 든다. 가을의 단풍뿐만 아니라 봄날은 철쭉으로, 여름날에는 청량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설국으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계곡 입구부터 삼홍소까지가 특히 아름다운데, 가을이면 삼홍소란 이름에 걸맞게 온 골짜기를 붉게 물들인 단풍과 붉은빛에 젖은 계곡물과 삼홍소 바닥의 바위까지 붉어 장관을 이룬다.
주소: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로
4. 방장산 자연휴양림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 정읍 경계에 솟은 방장산은 내장산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다. 방장산 자연휴양림은 단풍과 함께 편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휴양림에는 참나무, 소나무, 편백,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어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가을의 정취도 느끼고 삼림욕 하기도 좋다. 벽오봉과 고창 고개 중간 능선에서는 고창음과 서해바다가 보인다. 휴양림에서 방장산 정상까지는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주소: 전남 장성군 북이면 방장로 353
5. 두륜산 대흥사
대흥사는 백제 성왕 2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서산대사 유언과 의발이 전해진 삼재불입지처로 불교문화의 중흥을 이룬 곳이다. 대흥사 주차장에서부터 사찰로 올라가는 길은 유선관이라는 고풍스러운 한옥 여관과 아름다운 단풍 터널로 특히 유명하다. 가을 단풍 시기가 되면 대흥사의 북원과 남원을 가르는 금천당을 따라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섞여 길게 늘어져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대흥사 주차장에서 대흥사까지 1km, 편도 15분 정도 소요되고 대흥사부터 두륜봉까지는 1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짧은 산책부터 산행까지 원하는 데로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6. 나주 은행나무 수목원
양옆으로 길게 이어진 노란 은행나무 길이 한폭의 수채화 같은 곳으로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가을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다. 가을이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 아름드리 은행나무 길을 가족과 연인과 함께 사색하며 걸어보고 멋진 사진도 남겨보자.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곳은 짧지만 1길이, 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은 오후보단 오전에 잘 나온다. 많은 사진작가가 출사 명소로 꼽을 만큼 아름답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주소: 전남 나주시 남평읍 동촌로 236-42
7.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초록빛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도 매력 있지만 가을의 붉은빛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도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가로수 길의 총길이는 약 8.5km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메타세쿼이아가 심겨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에 심취하고 가을의 정취에 또 한 번 심취하게 된다. 꿈의 드라이브 코스라 불리며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등에서 주관한 ‘2002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을 수상, 2006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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