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가족 건강

숙변 제거를 위한 장 청소

by 밤토리오 2023. 8. 14.

숙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주위에서 자주 듣고 광고나 홈쇼핑에서도 심심치 않게 되는 숙변 제거또는 장 청소’. 진짜 숙변 때문에 장 청소를 가끔 해 주는 것이 좋을까? 이번 시간에는 숙변 제거와 장 청소에 대해 알아보자.

 

숙변이란?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숙변이란 없다. 우리는 흔히 숙변이 배출되지 못하여 뱃속에서 묵은 변으로 변비에 걸려 오랜 시간 배변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은 변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개념으로 영어권의 나라에서는 숙변에 대한 자료가 존재하지도, 의학적으로 보고된 적도 없다고 한다.

휴지

전문가들이 숙변을 부정하는 이유

1. 장 세포가 계속 자라고 매일 일부가 떨어져 나가 부착 불가.

2. 점액이 계속 분비되어 건조한 상태가 아니므로 부착 불가.

3. 대장의 연동운동이 계속되어 정체 불가.

4. 내시경으로 발견된 적이 없다.

 

결국, 단식을 권하거나 식품을 파는 사람들의 숙변 제거와 장 청소에 효과가 있다는 말은 상품을 팔기 위한 허위 과장 광고일 뿐이다. 음식물을 먹지 않아도 대변은 배출된다.

 

변이 너무 오래 머물면?

오래된 변은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다. 장기간 변비에 시달리면 피부 트러블도 생길 수 있고, 장 내 가스가 차는 등의 문제가 생기며 배출 시 항문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제때 배출하는 것이 맞다. 대변에는 음식물에서 필요한 영양 성분을 섭취한 뒤에 음식 찌꺼기와 배출한 소화액이나 노화 세포 찌꺼기나 점액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대변이 대장에서 오래 머물면 부패가 일어나 독성 물질들이 생기기 때문에 변비는 적절히 예방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 청소는 가능할까?

한동안 장 청소라는 말이 많이 쓰이기도 했고 많은 제품이 장 청소 효과로 광고했었다. 말만 들어도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이런 제품들은 결국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장의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부러 설사를 일으킴으로써 장점막의 자극이나 상처를 주어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고, 또 수분과 미네랄의 균형이 무너져 장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에 디톡스’, ‘클렌즈’, ‘해독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바뀌어 나오는데, 결국 이런 것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내용에는 숙변 제거와 별 다를 게 없다. 몸 안에 없어야 하는 독소가 있다고 주장하며 독소를 없애 준다고 광고하지만 그 독소에 대한 에비던스는 전혀 없다. 독소에 대해 근거가 없으니 당연히 디톡스’, ‘클렌즈’, ‘해독도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효과가 없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변비란?

변비는 배변의 횟수 감소나 변의 배출이 잘 안 되어서 변 보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를 말하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변비라고 한다.

 

변비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해당 사항이 2개 이상이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변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배변 햇수가 1주일에 3회 미만

4회 배변 중 1회 이상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할 때

4회 배변 중 1회 이상 잔변감이 있을 때

4회 배변 중 1회 이상 딱딱한 변을 볼 때

4회 배변 중 1회 이상 항문이 막힌 느낌이 들 때

4회 배변 중 1회 이상 배변 유도를 위한 부가적 처치가 필요할 때

 

-출처: 기능성 변비에 대한 로마 진단 기준 -

변비

변비 예방

우선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되어야 한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 및 건강한 식습관은 필수이다.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초류와 배추, 시금치, , 옥수수 등의 채소류가 있다. 적어도 하루 30g의 섬유소와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한 물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빠서 운동을 따로 시간 내서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화장실 가고 싶은 신호가 오면 지체 말고 가야하고 책이나 휴대폰 등은 보지 않는다. 다른 곳에 정신이 가 있으면 변 보는 것에 집중할 수 없고, 정신이 팔려 오래 앉아있게 된다.

 

 

변비에 도움 되는 영양제

수용성 식이섬유를 15~10g12~3회 식전 또는 식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프룬 50g 혹은 차전자피 22g을 섭취하면 된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이나 나트륨 등 필요 없는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떨어뜨리는 단점도 있어 다른 영양제와는 시간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을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하루 권장량인 유산균 1~100억 마리를 섭취하면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은 증식시켜서 장 건강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변비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