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는 10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이 있는 집이라면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의 건강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이번 시간에는 수험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자.
뇌의 무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두뇌는 우리 몸이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쓴다. 몸 전체 포도당 소비량의 4분의 1을, 산소 소비량의 5분의 1을 소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 이용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통해 탄수화물을 적절히 공급해 주어야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아침을 먹지 않는 아이라면 지금이라도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길 추천한다. 또 적당한 운동은 두뇌 활동을 개선하므로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MVM, 아미노산 : 기초체력 키우기
기본 체력이 있어야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특히 수능을 100일 이하로 남긴 이 시점에서 평소보다 공부 시간을 늘린 수험생이라면 체력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수험생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적절히 들어 있는 MVM(멀티비타민 미네랄) 제품을 기본으로 복용하길 추천한다. 특히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철분과 뇌의 활동을 돕는 비타민B를 위주로 선택한다. 아미노산 보충제는 집중적인 체력관리가 필요할 때 활용되는 영양제로 보통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성분들이라고 보면 된다. 단백질은 근육 등 신체조직의 구성성분으로 활용되어 성장에도 필수적이지만, 효소와 호르몬, 항체의 구성 및 체내 필수 영양성분이나 활성물질의 운반과 저장에도 꼭 필요하다. 하여 공부 시간이 늘어나서 평소보다 체력 소모량이 증가한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보충제이다.
은행잎 추출물, 인삼 추출물 : 기억력향상 시키기
무엇보다 잠을 푹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할 때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지만, 공부 시간을 늘려야 하는 수험생들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은행잎 추출물은 뇌의 기능과 관련이 깊다. 나이에 따른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치매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판단을 빨리하도록 도와준다. 의약품 영양제로 은행잎 추출물을 120~240mg 복용할 때 가장 효과가 있다. 국내에 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은행잎 추출물 영양제는 80~120mg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하루 2정 정도로 충분하다. 은행잎 추출물과 인삼 추출물을 병용했을 때 기억력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가지가 들어 있는 의약품 영양제도 있다.
비타민B군, 철분 : 집중력향상 시키기
청소년 시기에는 체중이 증가하면서 체중에 비례해서 혈액과 근육량도 늘어 철분이 많이 필요해진다. 이처럼 철분 소비량이 많아지므로 자칫하면 철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의 양도 줄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월경을 하는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철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학생은 식사량이 많아서 많은 철분을 섭취하므로 MVM에 들어 있는 양만으로 충분하지만, 식사량이 적고 월경량이 많은 여학생은 철분제가 따로 필요하다. 잠이 항상 부족한 수험생은 점심 식후는 졸음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시간이다. 어른들은 보통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많이 마시지만, 청소년인 수험생들은 성인처럼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수 없다. 청소년의 고용량 카페인 섭취가 길어지면 집중력 감소, 두통, 피로감, 짜증, 불면 등의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섭취량을 더 늘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때 고함량 비타민B군 영양제 섭취가 도움 될 수 있다. 비타민B군은 대부분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며 에너지 생성 및 이용에 사용되므로 섭취 후 즉각적으로 활력을 개선한다.
L-테아닌 : 긴장 완화, 스트레스 반응 억제
수험생은 온종일 책과 씨름해야 한다. 공부 자체도 스트레스지만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불안감과 긴장감까지 더해져 수험기간이 지속될수록 몸은 지쳐간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온몸의 긴장 상태가 이어져 수면장애나 집중력 저하, 불안감, 두통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L-테아닌은 녹차에서 발견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섭취 후 30분 ~ 1시간 안에 뇌에서 알파파를 증가시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늘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알파파는 명상할 때 증가하는 뇌파로 집중할 때 나온다. L-테아닌 섭취로 알파파가 상승하면 뇌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착각한다. 유독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감을 호소한다면 L-테아닌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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