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은 어디에서 단풍을 구경할까 고민 중이라면 주목해보자. 단풍은 가을이 만연했음을 가장 잘 알려주는 찬란한 지표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며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만끽할 서울 단풍 명소에 대해 알아보자.
1. 정동 전망대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13층에 위치한 정동전망대는 무료로 운영되며 전망대 안에는 카페가 있어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안에서 음료를 마시며 덕수궁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다른 계절도 아름답지만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덕수궁이 어우러져 특히 그 정경이 아름답다. 정동 전망대는 매주 주말만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주소: 서울 중구 덕수궁길 15
2. 창덕궁 후원
서울 궁궐 중에서 단연 단풍이 아름다운 곳은 창덕궁 후원일 것이다. 입구부터 흐드러지게 붉게 빛을 내는 단풍은 걸으면 걸을수록 가을의 정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창덕궁의 후원은 북원, 금원이라고 불렸고, 고종 이후 비원으로 불렸으며, 임금을 비롯한 왕가의 휴식 공간으로 쓰였다. 낮은 야산과 골짜기에 원래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한 채 꼭 필요한 곳에만 사람의 손을 댄 우리나라의 으뜸가는 정원이다. 부용정과 부용지, 주합루와 어수문, 영화당, 불로문, 애련정, 연경당 등을 비롯한 수많은 정자와 샘들이 곳곳에 있다. 창덕궁 후원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차별 최대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인터넷 사전 예매 50인 + 현장 예매 50인 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3. 서울숲
단풍을 보러 여행 갈 시간이 없다면 지하철을 타고 서울숲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자. 빼곡히 숲을 이룬 서울숲의 은행나무 군락은 가을 사진 촬영의 명소이다. 18만 평의 규모의 5개 테마공원으로 숲에는 광장, 화단, 스케이트 파크, 휴게실,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숲의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산책로를 따라 돌아보며 다양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단풍 구경을 마치고 젊은이들의 성지로 부상한 성수에서 멋진 카페나 맛집도 들러보자.
주소: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4. 송파나루 공원(석촌호수)
벚꽃이 만개할 때 그 매력이 절정에 이르는 석촌호수는 가을철도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으로 무척 아름다워 서울에서 손꼽는 단풍 명소이다. 놀이공원과 롯데월드타워, 호수와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하며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롯데타워 전망대에 올라 단풍 숲을 조망하면 좀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근처에 주차장은 있으나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송파구 삼학사로 136
5. 하늘공원
하늘공원은 생태환경을 복원할 목적으로 조성되었으며, 자연에너지를 사용하여 자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가을의 은빛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며 북한산, 한강 등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늘공원의 억새 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데, 매년 10월에 억새꽃이 만발할 무렵에 열린다. 억새밭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멋진 사진도 남기고 억새길 사이사이로 가을풍경을 느끼며 걷기 좋은 곳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6. 덕수궁 돌담길
낭만이 가득한 덕수궁 돌담길은 연인들이 걷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주변에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있어 문화 산책 코스로도 좋다. 단풍철에는 단풍과 고궁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돌담길을 걷고 가을 덕수궁의 단풍도 만끽해보자.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19길 24 영국대사관
7. 북한산 우이령길(둘레길)
예약제로 개방된 북한산 우이령길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강북구견인차량보관소 앞 우이령길 입구부터 오봉아파트까지 총 6.8km를 우이령길이라 부르는데, 맨발 체험이 가능하며 어린이 노약자 모두 걸을 수 있는 쉬운 산책길이다. 1968년 무장 공비(김신조) 침투경로로 이용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부터 예약제로 개방하고 있다. 단풍철이 되면 긴 길을 따라 단풍을 제대로 만끽하면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신분증도 필요하다.
주소: 서울 강북구 삼양로181길 349
8.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메밀꽃이 피어 도심 속 꽃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이번 가을 물억새 가득한 반포한강공원과 함께 하얀 메밀꽃이 만개할 서래섬에 방문해보자. 봉평 메밀꽃 축제가 부럽지 않을 만큼 9월 중순이면 하얀 메밀꽃이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일몰 시간에 맞춰 가면 훨씬 더 감동적이다.
주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11길 40
9. 종로 성균관대 명륜당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는 성균관대 명륜당의 은행나무는 400여 년의 오랜 시간 동안 이 일대를 지켜왔다. 임진왜란 때에 불타버린 명륜당을 1602년 새로 지으며 심은 이 은행나무는, 그날부터 지금까지 성균관대학의 마당을 지키고 있으며 그 역사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하고, 사람도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길 추천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명륜3가
10. 양재 시민의 숲
서울에서 가을 단풍을 논하면서 항상 빠지지 않는 곳 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계절은 가을이다. 도심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울창한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가을에는 감, 모과 등 과일이 열려 풍성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단풍 및 낙엽 숲길이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주소: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양재시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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