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을 포함한 황금연휴에 아이들과 먼 거리 여행이 힘들다면 당일로 양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아름다운 연못과 꽃이 가득한 세미원,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 소나기 마을 등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알아보자.
1.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황순원의 소설은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과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에 대해서도 잘 보여준다. 양평군은 작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이 된 곳으로, 소설 속 소녀가 이사 온 곳이다. 소설을 재현한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은 황순원 선생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하는 3개 전시실과 인공 소나기가 내리는 소나기 광장, 소년과 소녀가 함께 걸었던 수숫단 길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재현한 체험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문학관으로 문학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소나기 4D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으며 문학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배움과 신체활동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 마을 24
2.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 두 개의 물이 만나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라 불린다. 옛 양평군과 광주시를 이어주던 뱃길로 두물머리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결혼 기념사진 촬영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두물머리의 볼거리 중 하나인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이며,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 마을의 정자목이다. 새벽이 되면 느티나무 앞에 강 물안개가 올라와 멋진 풍경을 자아내어 이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아온다.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다리를 건너면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
3. 양평 양떼목장
아이들과 동물 구경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양평 양떼목장. 야외활동하기 좋은 지금 같은 날씨에 가면 더없이 좋은 곳이 아닐까? 양평역에서 16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입장료에 건초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 입장할 때 하나씩 받아 각자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양뿐만 아니라 타조, 돼지, 거위, 토끼, 오리 등도 볼 수 있으며 새끼 동물과 교감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모래놀이, 해먹 타기와 손수레 타기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추석 연휴에 휴무 없이 정상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은고갯길 112
4. 중미산천문대
서울 근교에서 별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중미산천문대에서는 3,000여개의 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 40분 거리인 중미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주의 신비로운 경관이 가득한 곳이다.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전문가로부터 20여 분 밤하늘과 별자리, 관측 대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50분가량 관측을 진행한다. 밤에는 별을 관찰하고 낮에는 휴양림에서 삼림욕, 자연생태 학습, 곤충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가족이나 단체 모임을 위한 숙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 및 주차가 가능하다. 비나 구름이 많을 경우 관측이 불가능하므로 날씨 확인 후 예약하도록 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관측 대상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5. 양평곤충박물관
양평곤충박물관은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6천 점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고 곤충의 표본을 수집, 연구, 전시하고 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곤충에 대한 특성을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이해도를 쉽고 재미있게 높일 수 있고, 특히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관찰하고, 흙 속에 있는 애벌레를 찾아 만져볼 수 있다. 야외 체험장에서는 나비목걸이, 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녀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장소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교육적인 곳이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496
6. 세미원
세미원은 연꽃이 가득해 여름에 더욱 아름다운 정원이다. 두물머리 옆이라 두물머리에서 산책 후 이곳도 둘러보자. 세미원은 매년 여름 되면 백련과 홍련 꽃잎으로 물든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연꽃과 테마 연못이 있고, 연꽃 박물관과 세미원 문화해설도 운영하고 있어 체험학습하기 좋다. 세미원 연꽃박물관은 연꽃이라는 단일한 테마 아래 연꽃 관련 생활용품, 고서, 음식 등의 유물이 전시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세미원 정원은 연꽃을 주로 심어 한강 물 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름이 가장 아름답지만 각 계절에 맞는 테마로 정원을 꾸며 사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 체험 교육으로 수생시굴 교실과 연잎 차도 만들고 천연 비누도 만드는 연꽃 문화 체험 교실도 운영한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7.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생태학습관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에서 운영하며 민물고기의 생태를 학습하는 장소로 약 70여종에 달하는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박물관 1층 생태학습관에서는 토종 민물고기 위주로 65종 3500마리 정도가 있고 2층 체험전시실에서는 낚시 체험을 비롯하여 민물고기와 철갑상어, 관상어 등 물고기를 소개하는 터치스크린, 동판 물고기 탁본 체험 등이 있다. 영상학습실에서는 물고기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외부 생태연못에는 희귀 수중식물과 토종 야생화를 볼 수 있고, 야외 수조에는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은 4월~10월에 하며 오후 2시부터 무료로 50개 한정하여 나눠준다.
주소: 경기 양평군 용문면 상광길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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