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기능저하증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번 시간은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살펴보고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 보자. 더불어 갑상샘기능저하증에 좋은 영양제도 함께 알아보자.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샘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샘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갑상샘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샘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나뉜다. 갑상샘 자체에 문제가 있는 원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샘염(자가면역성 갑상샘염)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갑상샘염, 갑상샘기능항진증 도는 갑상샘암의 치료, 요오드 부족, 유전 장애 등이 있다. 속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에서는 뇌하수체가 갑상샘의 정상 자극에 필요한 만큼의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속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은 원발성보다 훨씬 드물다. 속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종양, 감염, 유육종증 또는 암 전이가 생겼을 때이다.
갑상샘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여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하면 온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된다. 추위를 잘 타고,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몹시 피로함을 느끼게 되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고, 창백하며 누렇게 된다. 머리카락 또한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지며 탈모가 생기고 심하면 눈썹도 빠진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의욕이 없으며 집중이 잘되지 않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계산하는 능력 또한 감소한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잘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심하면 변비가 생긴다.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며 근육이 단단해지고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지며 어눌해진다.
여성의 경우 흔히 월경량이 증가한다.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증상이 다른 질병과 비슷하고 자신이나 가족들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샘기능저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주요 증상 (각각 5점)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남들에 비해 추위를 아주 많이 탄다.
○입맛은 없는데 체중은 자꾸 늘어난다. (최근 몇 개월간 5kg 이상 늘었다.)
○최근에 목이 많이 튀어나왔다.
보조증상 (각각 1점) (총 10문항)
○최근에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모래같이 거칠게 변했다.
○눈썹이 빠진다.
○쉬고 있는 상태에서 맥박이 60회 이하이다.
○숨쉬기가 힘들다.
○최근에 변비가 심해졌다.
○최근에 얼굴이나 팔다리가 붓는다.
○최근에 남들이 말과 동작이 느려졌다고 한다.
○최근에 혀가 두껍고 커진 느낌이다.
○최근에 쉰 목소리가 난다.
○20세~40세 사이의 여자이다.
평가 각 항목의 점수를 더해 전체점수를 구해 자가 진단 결과 확인
15점 이상 : 갑상샘기능저하증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필요)
6~14점 : 갑상샘기능저하의 가능성이 있다.
5점 이하 : 갑상샘기능저하보다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출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갑상샘기능저하증 치료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샘호르몬일 것이다. 일부 갑상샘염의 경우 일정 기간 치료 후에 갑상샘 기능이 회복되어 호르몬제의 복용을 중단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갑상샘기능저하증은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이어서 평생 갑상샘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따로 치료를 위해 음식을 조절할 필요는 없다.
완전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대부분 사람이 영구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으나 이는 몸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부족한 만큼을 약의 형태로 먹는 것일 뿐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이가 젊고 다른 질환이 없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생긴 경우는 처음부터 필요량의 갑상샘 호르몬을 투여한다. 그러나 중년 이후이거나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오래된 경우에는 적은 용량의 갑상샘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하여 2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혈액 검사를 해서 투여량을 조금씩 증가시켜 개인의 혈중 TSH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용량을 점차 증가시킨다.
갑상샘기능저하증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셀레늄
셀레늄, 셀레노메티오닌 형태로 1회 200mg을 1일 1회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셀레늄은 갑상샘에서 만들어진 과산화수소를 인체에 무해한 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 즉, 과산화수소로부터 생긴 활성산소의 유해한 작용을 차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갑상샘기능저하증에 있어서 부족해진 T3의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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